청자철사당초문주자
상세내용
고려시대의 유물하면 대뜸 떠오르는 것이 바로 청자이다. 그 중에서 순청자나 상감청자의 섬세, 정밀한 문양이나 형태를 보면 누구나 아! 하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고려청자 특유의 비색(翡色)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실바람 부는 청명한 하늘을 응집시켜 놓으면 청자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러나 고려인들이 비색의 청자만 만든 것은 아니다. 일반인들은 이게 과연 청자일까라는 의문이 들 청자도 만들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회고려(繪高麗), 혹은 철회청자(鐵繪靑磁)라 부르기도 하는 회청자(繪靑磁)이다. 회청자는 산화번조법으로 유약을 산화시켜 자기 전체가 담황갈색(淡黃褐色)을 띄며 대게 철화(鐵畵)로 당초문이나 국화문을 시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회청자는 문양이 활달하고 힘에 넘치며 곡선의 처리 또한 매우 뛰어나다. 이는 섬세하기만 한 순청자나 상감청자에서 볼 수 없는 남성적 아름다움이다.
여기에 소개한 청자철화당초문주자는 회청자 중에서도 가작(佳作)으로 풍만하고 완만한 동체는 안정감을 주고 있는데 여기에 붙은 짧은 주구(注口)는 앙증맞다. 기형(器形)은 전체적으로 여성스러운데 비해 시문은 대단히 활달한 편이다. 연속된 당초문은 기물 전체를 휘감고 있어 역동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미학적으로도 균형감을 살리고 있다.
가천박물관은 청자철화당초문주자를 상설전시하고 있어 언제라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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