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약두구리
상세내용
두구리는 밀명 쟁개비라 불리는 약탕기의 하나로 약재를 급히 덥미거나 데우며 볶는 데 사용되어졌다. 약탕기는 한방의학의 역사와 함께 변화되어 왔다. 사용자의 신분과 사용 방식에 따라 재질과 모양에 차이가 있어서 시대별, 계층별로 다양한 약탕기가 있다.
왕실에서 사용되어진 초두(駱斗) , 조두와 조선조 민가에서 사용되어지던 오지약탕기에 이르기까지 약두구리, 약당, 약솥 등 여러 명칭이 있다. 이처럼 여러 명칭이 사용되어지는 데에는 모양과 약재에 대한 성분에 따라 탕기의 재질을 달리해야 했던 연유에 있다.
본 박물관의 청동약탕기는 고려 시대의 것으로 약두구리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나 조두에서 볼 수 있는 손잡이가 없어서 약물 데우는 데 주로 사용되어졌을 것이며, 빠른 시간에 가열이 필요한 약재를 사용할 때 쓰인 도구이다. 다만 청동은 은(銀)과 마찬기지로 독극물이 있을 경우 쉽게 색의 변화를 일으켜 알아 낼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약재와 함께 가열되면서 화학적 작용을 통한 약재의 효능을 변화 감소시킴에 따라 점차 약탕기는 상류층이 애용하는 곱돌이나 백자, 오지의 재질로 변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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